2023년 10월 7일 토요일

[詩] 제국주의, 광란의 시대


























제9호 [詩]
 
제국주의, 광란의 시대
 
                                     고희림
 

자본은 넘쳐나고
제국은 터질 만큼 배부른데
인민은 왜 굶주리는가
 
끊임없이
전쟁터를 고르고 골라
인민을 삼키는
제국의 위장은 언제 터지는가
 
제국의 쇼우 윈도우 안에는
살인병기, 인류절멸의 상품
분할과 재분할의 망상이 가득하다
 
동진, 동진!
이윤, 이윤만을 외치며
전쟁이라는 칼춤.
미국과 중국
미국과 러시아
피바람은 그칠 줄 모른다
 
빼앗기지 않으려면 더욱 빼앗아야 하는
약육강식, 승자독식 동물의 왕국
돈맛을 알아버린
털없는 원숭이들의 탐욕과 광기
 
평화와 자유민주주의를 비추는 제국의 등대 밑
전쟁범되의 쓰레기가 산을 이룬다
 
제국은 괴뢰를 심고 빠지고
포탄에 유린당한 대지에는 반동의 꽂이 핀다
인민은 지뢰밭에서 신음한다
 
인민의 피로 자라는
제국의 뱃가죽을 벗겨야 한다
제국주의가 폭망할까,
영끌하는 제국의 앞마당에서, 절망의 막바지에서, 쓰레기 범죄더미에서,
혁명은
태동해야 한다
 
전쟁 이제 그만은,
자본주의 이제 그만
제국주의 이제 그만
혁명 이제 시작이다
 
인민은 희망을 비추는 유일한 등대,
자연과 노동과 진실의 진지,
노동과 사랑을 무기로,
 
전쟁에서 내란으로
내란에서 혁명으로
혁명에서 해방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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