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0월 7일 토요일

[세상의 창] 손은 눈보다 빠르다! 윤석열 정권의 밑장 빼기


 

제8호 [세상의 창]

손은 눈보다 빠르다! 윤석열 정권의 밑장 빼기

화투판에서 타짜를 이길 수는 없다며 손은 눈보다 빠르다고 그들은 믿는다. 윤석열 정권은 나라를 한판의 화투판으로 생각하고 국민을 도박판에 참여한 호구로 여긴다. 이들의 국민에 대한 인식은 일반 국민은 바보들”(김건희녹취록)이며 자신들은 다르다는 것이다. 자신들에 대해서만큼은 맞는 말이다. 그들은 사법 기술자로서 이 시대의 새로운 고문기술자이고, 대중 심리를 다룰 줄 아는 무속으로 무장한 사회심리학자이자, 밑바닥에서 부를 일궈냈지만, 여전히 욕망을 채우지 못한 자본주의의 꿈이다.

행정부의 최고 책임자인 윤석열은 행정 무능이 초래한 오송 참사에 대해 일언반구의 사과나 반성도 없었다. 대신 수해 피해 지역을 찾아가 이럴 때 돈 쓰려고 긴축재정을 해왔고 정부가 다 복구해드릴 것이라며 수재민들을 위로했다. 수재민의 피해 복구를 위해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자신이 선심을 쓰는 것 인양 떠벌리는 태도는 역겹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이 말이 지켜지기를 바란다. 천재지변으로 입은 피해를 정부가 다 복구해준다는 말은 피해 이전의 상태로 회복해준다는 말이다. 이러한 전례가 실제로 만들어진다면 장차 발생할 모든 천재지변으로 인한 개개인의 피해에 대해 온전한 국가 보상이 이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론 지금의 국가, 이 정권은 언제 그런 말을 했냐는 듯이 예전과 별다를 것 없는 조치로 마무리할 것이다. 이렇게 피해를 입은 개별적 국민들에게는 말뿐인 보잘것없는 패를 던져주는 반면에 그들의 이권 카르텔은 착실하게 의혹을 양산해왔다.

천문학적 혈세를 들여 용산으로 대통령실을 이전했던 지난해 세간에는 시공 업체가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친인척 회사라는 의혹이 떠돌고 있다.”(국민일보사설; 2022)언론보도가 줄을 이었다.

 최근에는 양평 고속도로 건설 사업계획에서 고속도로 종점이 대통령의 처가 소유 인근 지역으로 석연치 않게 변경된 사건이 발생했다. “남양평IC와 양평JCT(가칭)를 중심으로 약 5km 반경 안에 김건희 여사 일가의 토지를 모두 추리면 29필지에 달한다고 한다.”(KBS; 2023.07.06) 고속도로 종점이 근처에 세워진다면 축구장 5개 면적에 달하는 토지 가격은 급상승할 것이다. 종점 변경을 위해서는 1000억의 세금이 추가로 소요된다고 한다. 윤석열 정권은 대통령 일가에게 밑장 빼기로 오광을 밀어주려다 들킨 꼴이 되자 양평고속도로 사업을 백지화하겠다며 판을 엎어 버렸다. 손은 눈보다 빠르지 않고 국민은 바보가 아니다. 밑장 빼다가 들킨 타짜의 손목은 잘려야 한다.

박찬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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