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6월 18일 일요일

금배지가 아니라 민중을 위한 진보대통합정당이 필요

 다시 분당되는 임시 통합이라도 민중을 대변하는 의원을 만들어야


2000년 민주노동당이 만들어질 때는 민주노총과 같은 노동단체, 전국농민회와 같은 농민단체, 전빈련과 도시빈민단체에 의해서 만들어졌다. 

2008년 북한을 어떻게 보는가?를 가지고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으로 분당이 됐다. 분당이후에 민주노동당을 만들었던 사회단체들이 선거에서 각자의 정당을 지지하면서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의 정치적인 영향력이 축소되었다.

2011년 말 민주노동당이 노회찬, 심상정, 조승수와 같은 진보신당 지도부, 국민참여당과 통합하면서 통합진보당이 창당됐다. 

노무현 정부 시절 신자유주의를 도입한 국민참여당 인사들까지 포함한 통합안에 대해 논란이 많았다. 2012년 통합진보당은 부정선거 논란 이후 통합진보당과 정의당으로 분당되고 통합진보당은 2014년 말 정부에 의해 강제해산당했다. 위의 내용들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건 진실이 아니다. 진실은 자주파, 평등파, 민노계, 진보신당계, 참여계 같은 각 계파들이 국회의원 비례대표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싸움을 했기 때문이다. 


이건 자주파, 평등파, 민노계, 진보신당계, 참여계 등의 정치세력들이 똑같이 비례대표 국회의원에만 욕심이 있었기 때문이다.

현실을 잘  봐야 한다. 친북이냐? 반북이냐? 또는 중국과 러시아가 제국주의 국가인가? 이런 것으로 다수의 노동자, 농민, 도시빈민은 진보대통합정당의 정통성과 진정성을 판단하지 않는다. 

당장 남한의 미군기지와 사드 때문에 전쟁 위협 속에서 살아가는 노동자, 농민, 도시빈민들에게는 미국제국주의는 생존이 달린 현실이다. 또한 지금 건설노조에 대한 탄압은 나같은 일용직건설노동자들에게는 당장의 생계가 달린 생존권의 문제다.각 정파와 정치인들은 진보대통합정당을 만들어서 비례대표 국회의원 한자리 얻을 생각만하지 말고 노동자, 농민, 도시빈민들의 생존이라는 현실을 해결하는 진보대통합정당을 만들어야 한다.

또한 민주노총 중심으로 진보정당들이 통합되어도 또다시 분당 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그런 임시적인 통합으로나마 노동자, 농민, 도시빈민의 생존권을 지키는 국회의원이 만들어진다면 진보대통합정당을 만들어야 한다. 

또 다시 분당이 돼도 그 국회의 원은 남을 것이기 때문이다. 북한이 노동자들의 천국이 아니더라도 자주파가 국회의원이 되어서 전쟁을 막을 수만 있다면, 그게 노동자들을 위한 일이 아닌가?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하면서 권력과 명예를 차지할 욕심이 아니라 노동자, 농민, 도시빈민들의 생존권을 지키는 국회의원을 만드는 정통성과 진정성이 있는 진보대통합정당을 만들어야 한다.

                                  안누리(전국플랜트건설노동조합대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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