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4월 19일 수요일

노동자 직접 권력 쟁취하는 계급의식과 조직 강화

 노동자계급의 독자적 정치세력화, 어떻게 할 것인가!

지금 이 사회 의회제도는 자본이 자신들의 지배와 착취를 정당화하기 위한 도구일 뿐이다. 노동자계급의 정치권력 장악은 의회 의석을 한두 개씩 확대해 나가는 방식으로 가능하지 않다. 

지금의 거대 보수 양당이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위성 정당’이라는 제도까지 만들어 양당체제를 공고히 하고 있는데, 어떻게 한두 개씩 의회 진출을 통해 노동자계급이 정치권력을 장악할 수 있다는 말인가? 그것이야말로 환상이고, 현실에 대해 눈 감고 있는 것이다.

3월 16일 민주노총 중앙집행위원회는 2024년 총선방침을 논의하였는데 그 주된 내용을 보면, ‘노동중심의 진보대연합 정당으로 지역과 비례대표 후보 선출을 추진’, ‘총력총파업 투쟁의 성과를 모아 2024년 총선에서 노동중심의 진보대연합 정당이 영향력있는 정치세력으로 도약하는 것’, ‘의회투쟁과 대중투쟁을 통해 노동정치, 진보정치를 대안정치로 만들어 나간다’라고 되어 있다. 


총파업 시기에는 ‘대중투쟁’을 하고, 선거 시기에는 ‘의회투쟁’을 하면 되는 것인가? 

‘진보정당 간의 신뢰 회복과 단결’을 통해 모든 진보정당 또는 일부 정당이 연합하는 것도 쉽지 않겠지만, 그러한 방식으로 연합한 정당이 선거에서 무엇을 주장할 수 있을까? 

‘윤석열 정부의 검찰독재에 맞서 민생과 민주주의를 지키겠습니다’라는 더불어민주당과 어떤 차별성을 보여줄 수 있을까?

노동자 민중 진영은 현재 노동자 민중의 불만이 고조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분출하지 못하고 있는 투쟁의 분출구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 작년 화물연대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위한 투쟁이 ‘업무개시명령’이라는 정부의 탄압으로 무너졌으며, 자본과 국가에 의한 건설노조에 대한 탄압은 계속되고 있고, 국가보안법을 앞세워 민주노총에 대한 탄압까지 일사천리로 진행되고 있다. 

노동계급은 그에 대한 대응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 노동자 민중 진영은 이러한 민주노조 탄압에 맞선 투쟁을 즉각 조직하고, 이러한 투쟁을 시작으로 각 단위의 임금인상 투쟁, 노조법 2조 3조 개정 투쟁, 그리고 반윤석열 투쟁을 통해 노동자들 스스로 직접 정치권력을 장악해야한다는 것을 선전 선동해야한다. 

노동자계급의 최종 목표는 노동자계급이 직접 국가권력을 쟁취하고 세상의 주인이 되는 것이다.노동자들이 그것을 위한 계급의식 고양과 독자적 조직을 강화하는 것이 바로 진정한 노동자계급의 정치세력화이다!

      오세중(노동전선 집행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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