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5월 5일 금요일

금과 천연자원에 연동하는 브릭스 기축통화가 부상한다

 브릭스 기축통화는 3단계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1단계는 특정통화(위안화). 2단계는 디지털화폐. 3단계는 금과 회토류에 연동되는 스테이블 코인(가치불변 화폐)의 사용이다.

1단계에서 기축통화가 다원화될 것이다. 위안화가 급부상하면서 달러, 유로, 위안의 3두체제로 될 것이다.

2단계에서는 화폐의 종류가 다양화된다. 기존의 법정화폐와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 그리고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를 준비하지 못한 경우는 스테이블 코인으로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3단계는 신용화폐와 실물화폐가 대결하고, 법정화폐와 스테이블 코인이 대결하는 양상이 나타날 것이다. 기존의 달러나 유로는 신용화폐이자 법정화폐이고 새로운 브릭스 화폐는 실물화폐이자 스테이블 코인이다. 만약 3단계까지 진행된다면 세계화폐제도의 혁명적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다시 상품(실물)화폐시대의 도래다. 브릭스 국가들은 자원보유 대국이다. 

그동안 달러체제에서 가장 피해를 많이 본 나라들이 자원보유국들이라고 할 수 있다. 가치가 없는 달러와 가치담보물인 자원을 교환해 왔기 때문이다. 따라서 브릭스 국가들은 상품화폐를 선호한다. 과연 실물화폐가 가능할 것인가 하는 의문이 제기된다. 

그런데 브릭스 국가들은 자원대국일 뿐만 아니라 특히 중국, 인도, 러시아는 금을 다량으로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금과 중요 자원을 화폐발행의 담보로 삼을 공산이 크다. 그 중 가장 유력한 것이 희토류이다. 희토류는 첨단산업에서 없어서는 안 될 자원인데 브릭스가 세계 희토류 매장량의 72.5%를 독점하고 있고 중국은 희토류 가공생산(기술)의 87%를 독점하고 있다. 그리고 원유도 화폐발행의 담보로 될 가능성이 있다. 

사우디와 이란이 브릭스에 가입하게 되면 주요 원유생산국이 브릭스에 가담하게 되고 원유를 브릭스 통화의 담보로 요구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브릭스 통화는 상품화폐가 되어 신용화폐인 달러와 경쟁하게 되는데 결국 상품화폐인 브릭스 화폐 쪽으로 승기는 기울어 질 것이다.

물론 당장 달러 패권이 무너진다는 의미는 아니다. 그러나 거대한 댐도 조금씩 금이 가다 어느날 갑자기 무너져 내린다. 

초기엔 천천히 나중엔 빠르게 그렇게 달러 패권은 무너질 것이다.

신재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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