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3월 6일 월요일

조폭과 간첩으로 공격하는 노동탄압, 공안탄압

 즉각 대응 없이 총파업 없다! 

지난 2월 7일 민주노총 정기대의원대회에서 "7월 총파업을 결의하고 그전이라도 노동탄압이 전면화되면 즉각 총파업에 돌입한다"는 2023년 투쟁계획이 결의됐다. 반윤석열 투쟁의 전면화에 공감하며 노동탄압이 전면화 될 때와 시기집중으로 7월을 결정한 것이다. 흐름으로는 3월 투쟁선포, 5월 총궐기, 7월 총파업이다. 

윤석열에 대한 심판과 민중생존권투쟁의 기조로 5월 조기 총파업과 6월말 최저임금투쟁에 연계한 총파업은 현장발의로 제안되었으나 부결되었다.

대대 이후 20일이 지난 27일 노동탄압이 전면화되면서, 언제 총파업을 할 것인지에 대한 쟁점은 무의미해 보인다.  정부가 건설노조의 정당한 노동조합 활동에 대해 압수수색을 확대하더니, 급기야 윤석열 입에서 ‘건폭’ 이라는 말이 나왔다. 

노동조합을 조직폭력과 동급으로 취급하여 검경 합동의 건폭수사단이 설치되었다. 우려했던 노동탄압이 현실화됐다.

23일 금속노조 경남지부와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에 국정원이 몰려와 압수수색을 했다. 북으로부터 지시받은 간첩의 편의를 도왔다는 혐의다.

지난 여름 "국민여러분 죄송합니다. 더 이상 이렇게 살 수는 없지 않습니까"라며 뜨겁게 투쟁했던 대우조선 하청노동자들의 투쟁을 불법으로 매도하여 공권력 투입을 지시하고, 470억 손배를 물리더니 이제는 간첩 조작이다. 

금속노조는 국정원 침탈의 다음날 24일 긴급중집을 열고 “이후 금속노조에 대한 모든 압수수색을 전면 거부하고 해당지역 확대간부 집결을 최소 방침으로 함”을 결정했다. 앞으로 경찰이든 국정원이든 지집 안방처럼 노동조합으로 몰려와 압수수색 하는 것을 막겠다는 것이다.

윤석열에게 노동조합은 조폭이고 간첩이다. 노동탄압과 공안탄압이 손잡고 노동조합을 죽이겠다고 전면적으로 공격하고 있다. 언제가 노동탄압, 공안탄압이 전면화되는 시기인지, 5월총파업인지 7월총파업인지, 우리가 지금당장 총파업을 할수 있는지 없는지 논하는 것이 한가하다. 

건설이든 금속이든 우리 동지를 깡패로, 간첩으로 몰며 경찰이든, 국정원이든 들어온다면 이제는 막자. 언제, 어디에서든 다시 압수수색 소식이 들려오면, 그냥, 즉시 그 곳으로 가서, 함께 막자. 

조폭과 간첩으로 수사를 확대하는 침탈을 그대로 두고 5월도, 7월도 총파업은 없다. 주변에서 동지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변호사가 입회하여 압수수색에 협조하고, 다음날 기자회견해서 규탄하고, 다시 압수수색 당하고.... 

이제는 그만하고, 일단 막자. 총파업은 그 다음에 얘기하자. 

권수정 전국금속노동조합 부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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