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2월 8일 목요일

정치세력화, 노동자가 직접 나서자!


 9/30 민주노총과 진보4당, 2024년 총선 겨냥  연석회의 발족

민주노동당의 실패와 노동자민중의 정치세력화 공백은 불평등과 기후재앙의 시기에 우리에게 더 크게 다가온다. 민주노총이 건설한 민주노동당은 노동자민중의 기대와는 달리 양 날개니 야권연대이니 하면서 노동자민중을 배반하고 패권다툼만 벌이다 각자의 보따리를 챙겨 떠 났다. 

노동자민중의 거리엔 보수양당이 휘두르는 자본의 칼바람만 거세게 불고 노동자민중은 낙엽처럼 뒹굴고 있다. 노동자민중의 정치세력화 11년의 공백 속에서 보수양당은 회전문식 집권으로 적대적 공생의 보수양당 체제를 굳히며 생명이 다한 자본주의 조각배 위에서 이전투구를 벌이고 있다. 


노동자민중은 한번도 인간답게 살아보지도 못 한 채 자본주의가 낳은 불평등과 기후재앙을 온 몸으로 맞 고 있다. 바로 지금 노동자 민중은 자본주의라는 공멸의 물길을 시급하게 거슬러 올라야 하는 역사적 비상상황에 처해있다. 

 민주노동당의 자리엔 노동당 녹색당 정의당 진보당이 들어섰으나, 노동자민중을 정치적으로 단결시키거나 노동자 민중의 대안이 되고 못하고 각자도생도 버거운 상황이다. 정의당은 노동자민중에서 점점 멀어져 가고 있고, 진보당 은 패권주의라는 낙인을 지우지 못 하고 있다. 


 노동당은 대중의 바다로 나오지 못 하고 있고, 녹색당은 불투명 한 미래로 빠져들고 있다. 이렇게 진보`좌파정당들은 노동자민중을 담아내거나 대표하기에는 그릇도 적고 역량도 부족하다. 

2022년 대선, 직전 한상균 전 민주노총 위원장 등은 ‘진보` 좌파 대선단일후보를 위한 민중경선운동’을 전개한 바 있으며 , 노동정치의 단결을 대중적으로 추진하는 정치운동체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 대선에서 민중경선은 강 건너 불구경하는 진보`좌파정 당들의 태도와 민주노총의 추진력 부족으로 실패하면서 모두가 대선에서 패배했다.

정의당은 또 하나의 기득권으로 행세하려 했고, 진보당은 눈치를 보면서 테이블 매너만 지켰다. 노동당은 테이블 자체에 시큰둥하였고, 녹색당은 주도할 힘이 없었다.  다행히  민주노총과 진보정당의 연석회의가 부활했다. 

그러나 대선의 경험을 비추어 보더라도 노동자 민중의 정치세력화는 더 이상 그들만의 이해관계에 빠져드는 협상테이블에 매달려서는 안 된다. 사회주의 인민정치는 노동당이, 생태주의 환경정치는 녹색당이, 사민주의 복지정치는 정의당이, 진보주의 통일정치는 진보당이 할 수 있다. 

하지만 보수양당에 대항하여 이 모든 것을 아울러야 할 노동자 민중의 정치세력화는 진보 
정당들이 힘을 모으도록 노동자가 직접 나서서 한다. 민주노총이 중심에 서서 아래로부터 노동자 대중의 정치운동을 제대로 일으킬 수 있도록 조합원들이 나서야 한다. 

결국 노동자 민중의 정치세력화는 민주노총과 노동자 대중의 자발적인 대중운동에 달려 
있다. <김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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