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진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개전 이래 가자지구 곳곳에서 치열한 격전이 벌어지고 있다. 하마스는 지난 12일(현지시각) 매복작전을 통해 이스라엘군 10명을 사살했으며, 2007년과 2014년, 2021년과 다르게 점령군의 침략무력에 막대한 손실을 지속해서 입히고 있다.
가자지구 보건부의 최근 통계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측의 사상자는 5만 2,000명에 달한다. 그러나 이는 이스라엘에 오히려 역효과로 돌아오고 있다. 전차와 폭격기, 미사일을 앞세운다고 한들, 해방과 자유, 독립을 향한 팔레스타인 민중들의 오랜 염원을 짓밟을 수 없다. ‘하마스가 해체 직전’에 있다는 주류 언론의 왜곡과 다르게, 팔레스타인 민중들은 생사(生死)가 오가는 전쟁에서 물러서지 않고 가열찬 투쟁에 여전히 나서고 있다. 미국과 서방을 제외하면,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나라들은 그 어디에도 없다. 세계 각국의 민중들은 팔레스타인에 대한 연대의 의사를 표명하며 뉴욕과 런던, 서울 등지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있다.
칼로 흥한 자, 칼로 망한다. 1948년 이래 강제이주와 정착촌 및 분리장벽 건설을 자행했던 시오니스트 전쟁광들은 오늘날 팔레스타인 인민들의 항쟁과 세계적 여론의 강력한 지탄에 직면하고 있다. 군사력도 더 이상 예전 같지 않다. 강력한 후원군인 미국마저 약화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서, 이스라엘에 남은 길은 오직 자멸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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