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월 14일 일요일

[노동자교양예술] 팔레스타인 평화운동의 첫걸음, 이스라엘을 '나치'라고 부르기

  

한아석


이스라엘 나치들이 
10월부터 80일간 가자에서 인종청소로 죽인 아동과 여성 숫자는 2년간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죽은 아동과 여성 사망자 수보다 4배가 많다팔레스타인 사망자 2만 명의 70%가 어린이와 여성이다이것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이 아니라 이스라엘에 의한 인종청소이다이스라엘의 목표는 하마스 섬멸이 아니라 팔레스타인 인종청소이다

이스라엘 군인들은 아이들을 정조준해서 사격하고 이를 자랑스러워하고 있다지금은 유대인 중 자신들의 나치 행위를 인정하는 이들이 없다군인으로 학살을 나가면 아이들을 정조준해 쏘거나시민이면 가자에 떨어지는 폭탄을 보면 맥주를 마시는 피크닉을 하는 나치 악마들이 자신을 자랑스러워한다.

팔레스타인을 식민지로 만든 후 남녀 모두 징병제로 '건국이후 거의 전 국민이 80년간 인종청소에 참가하면서 이렇게 된 것이다아이들이 죄 없이 죽어가고 있다지금 팔레스타인의 부모들은 아이의 팔다리에 이름을 새겨 넣고 있다아이가 죽을 때 아이를 찾기 위해서이다팔레스타인 시인이 쓴 시가 생각이 났다. 

가자의 고약한 아이들아너희들은 언제나 내 창문 밑에서 고함소리로 나를 괴롭혔지매일 아침 나를 정신 없게 만들었지내 발코니에서 꽃병을 깨고 하나밖에 없는 내 꽃을 훔쳐 갔지돌아와라원하는 만큼 고함치고 내 모든 꽃병을 깨뜨리고 모든 꽃을 다 훔쳐 가라돌아와라그저 돌아오기만 해다오. - 깔래도 주마가자에서 온 시인 - (에드워드 사이드팔레스타인론(2014)에서 재인용)

이스라엘 나치들은 가자의 팔레스타인인들에게 난민이 되어서 가자 남부로 가든지 이집트로 가든지 어딘가로 가라고 한다그러나 팔레스타인인들은 이미 난민이고 더 이상 갈 곳이 없다팔레스타인 2021년 인구가 492팔레스타인 난민 숫자는 600만 명이다. 1948년 이스라엘이 국가를 발명하면서 나크바(아랍어로 '대재앙'. 이스라엘이 발명되면서 팔레스타인인들을 인종청소로 쫓아낸 것을 이렇게 부른다)를 했다그때 난민 72만 명이 나온 후 계속 늘어나 도달한 숫자다팔레스타인 가자와 서안에 산다는 것은 난민으로 산다는 것이다. 1947년 이후의 변화된 지도를 보라이스라엘의 인종청소를 당해서 난민으로 살고 있는 곳이 가자이고 서안이다.


이스라엘 집권 여당은 지난 10일 미 국무부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사실상의 학살을 주문했다국방장관은 가자지구에 백린탄을 쏘며 자기들은 사람처럼 생긴 동물(human animals)과 싸우고 있다고 말했다하지만 같은 말을 독일 나치는 유대인들에게 했다나치는 유대인을 인간말종(untermensch, sub-human)이라 부르며 개돼지 취급을 했다. SNS에서는 이스라엘을 나치라 부르는 반시오니즘 운동의 이미지들이 돌고 있다. (작가들이 익명으로 작품을 올리는 이유는 반유대주의자로 공격을 받지 않기 위해서일 것이다)

이스라엘 나치들이 인종청소를 하는 지금팔레스타인 문제를 고민하기 위해서 주디스 버틀러 등을 읽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보았으면 한다주디스 버틀러 등 유대계 지식인들은 유대인들에게는 '이웃과 공존한다는유대성이 있으니앞으로 평화롭게 지내면 될 거라고 한다. '나치에게 유대인들에게 평화롭게 지내라고 하면 나치가 들을 것이다.'라고 인종청소를 당하는 유대인에게 말해 주면어느 유대인이 믿겠는가지금 주디스 버틀러 등 유대계 지식인들 하는 말들이 다 이 맥락이다.

박노자가 하는 것처럼 스탈린이 유대인을 박해해서 유대인들이 이를 피해서 이스라엘이 만들어질 수밖에 없다는 역사 왜곡에 속아서도 안 된다홀로코스트를 행한 나치를 패배시킨 스탈린 당시 소련은유대인을 이드(yid)라 업신여기는 말(negro, 깜디등과 같은 비속어)로 부르면 1년간 감옥에 보내었고스탈린은 유대인을 인종 차별하면 사형까지 시키겠다고 했다. (출처:Joseph Stalin. Works, Vol. 13, July 1930 – January 1934, Moscow: Foreign Languages Publishing House, 1955, p. 30)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이 스탈린을 어떻게 평가하더라도 이스라엘 나치의 인종청소는 스탈린과 아무 상관 없다홀로코스트를 당하던 유대인들에게는 스탈린과 소련은 (이스라엘이 이스라엘 발명의 근거로 두는 구약의 이사야서에 나오는바벨론의 포로로 있던 이스라엘인들을 해방시킨 키루스 2세와 아케메네스 왕조이다.

이스라엘은 스탈린과 소련의 박해에 쫓겨 만들어진 나라가 아니라 팔레스타인을 인종청소해서 식민지로 만든 뒤 '발명'된 국가이다박노자는 소련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이스라엘에 점령당한 팔레스타인으로서는 결코 상상도 할 수도 없는 일이다같은 유대계 지식인들의 사회 일반의 반공 의식에 기대여 이스라엘에 정당성을 부여하려는 역사 왜곡에 속아 넘어가지 말고 이스라엘을 나치라고 부르자.

이스라엘에서 거의 온 국민이 인종청소에 참가하고 있지만 양심적인 극소수의 유대인은 있다홀로코스트 생존자 하조 메이어는 이스라엘의 인종청소를 나치 범죄라고 불렀다이스라엘을 (이스라엘만큼 인종청소를 지독하게 했던나치라고 부르는 게 팔레스타인 평화운동의 출발이다홀로코스트 생존자 가보라 마테는 "하마스에 대해 할 수 있는 최악의 욕을 해보아라. 1,000번쯤 더 하더라도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을 탄압하고 살해하고 약탈한 것에는 여전히 미칠 수가 없다."고 하였다이와는 다르게 하마스 때문에 10월 이스라엘의 인종청소가 있는 양 하마스를 비난하지 않는다우리가 들어야 할 것은 이스라엘을 이해해달라는 박노자와 주디스 버틀러의 목소리가 아니라 홀로코스트 생존자의 하조 메이어와 가보라 마테가 이스라엘을 나치 범죄자라고 고발하는 목소리이다.

인류는 이스라엘 나치의 인종청소를 어떻게 그만두게 할 것인가남아프리카 공화국 아파르트헤이트 지배를 종식한 것은 백인 인종주의자들을 겨냥하고남아프리카의 경제에 타격을 주는 전 세계적인 연대와 투쟁이었다백인 인종주의자와 흑인들 간의 평화를 염원하는 말장난들이 아니었다예멘은 홍해를 봉쇄하여 이스라엘 자본의 이윤에 타격을 주어 이스라엘 나치가 인종청소를 그만두는 데 기여하고 있다.

팔레스타인 평화운동의 출발은 이스라엘을 나치라 부르는 데서 시작하고그 방법은 이스라엘 자본에 타격을 주는 경제 제재뿐이다한국에서 이스라엘에 대한 BDS(Boycott(불매 등 불참)·Divestment(투자중단)·Sanctions(제재)가 진행이 되어야 한다한국은 이스라엘의 무장을 돕고 있다. 2014~2022한국은 이스라엘에 약 4,390만 달러(약 570억 원)의 무기(탄약포탄 등)를 매년 수출해 왔다지금 한국에서는 이스라엘과의 무기 수출 중단 운동을 전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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