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1월 21일 화요일

민주노총은 회계공시 수용 입장을 철회하고, 윤석열 퇴진투쟁의 깃발로 투쟁해 갈 것을 촉구한다

 



[노동]


민주노총은 회계공시 수용 입장을 철회하고
윤석열 퇴진투쟁의 깃발로 투쟁해 갈 것을 촉구한다.


밀어붙였더니 통했다.”민주노총 결국 회계공시

양대노총결국 회계공시 참여 '백기'정부 "노동개혁 성과"

10월 25일 파이낸셜뉴스뉴스등 인터넷 매체의 기사 제목이다즉 정부가 밀어붙였더니 민주노총도 통한다는 것이다.

민주노총의 입장문(10/24)은 회계공시를 거부하고 투쟁하겠다는 것으로 이해할 정도로 자세히 읽지 않으면 회계공시를 수용하겠다는 진의를 알아차리기 힘들게 작성되어 있다.

어쨌든 민주노총이 회계공시를 수용한다는 입장을 발표하자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환영 의사를 밝히며 정부의 노동개혁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으며 노동조합의 자주성과 민주성이 한층 더 높아지고우리 사회 전반에 걸쳐 투명성이 제고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다수 언론도 덩달아 한국노총에 이어 민주노총이 회계공시를 받아들이면서 이제 정부와 노동계가 대립이 아니라 대화로 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정식의 표현에 의하면 노조가 회계공시를 하지 않아서 그동안 민주노총이 민주성과 자주성이 부족했고한국 사회가 투명하지 않았다는 말이 된다즉 민주노총이 회계공시를 수용함으로써 그동안 정부와 언론이 주장해왔던 노동조합의 불투명성 등의 문제가 실제로 존재하고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되었다윤석열 정권 퇴진 전국노동자대회와 윤석열퇴진 총궐기를 앞둔 시점에서 윤틀러의 막가파식 노동조합 탄압에 민주노조 지도부가 세액 공제라는 단기적 이익에 눈이 멀어 노동자들의 자존심과 미래를 내던지고 역사의 시계를 거꾸로 돌려놓고 만 것이다.

민주노총 발표문은 민주노총의 방침과 결정에 따라 투쟁해 온 조합원에게 불이익을 주지 않기 위해서라는 주장을 하고 있다민주노총의 조합원들에게 진짜 불이익은 회계공시를 수용함으로써 생기는 것임을 진정 모른단 말인가?

회계공시가 불러올 나비효과와 후폭풍에 대해 가늠은 하고 있는가이제 빗장을 열어줬으니정권과 자본수구 보수진영들은 굶주린 하이에나처럼 썩은 고기를 찾아서 끝까지 물고 늘어질 것이며노조에 대한 폭력적 개입을 노골화할 것이다끊임없이 내부를 갈라치기로 할 것이고 이데올로기 공세를 퍼부을 것이다.

10/24 민주노총 결정은 윤석열 정권에 대한 투항이고윤석열표 노동개악에 날개를 달아주고 명분을 주는 잘못된 결정이다우리는 단위 현장에서 개별 자본가가 주면 주는 대로 시키면 시키는 대로 일하지 않으려고 노동조합을 만들었다그런데 민주노조의 전국적 중앙인 민주노총이 윤석열 정부가 시키는 대로 회계공시를 받아들이면서 어떻게 현장의 조합원들에게 자본과 정부가 시키는 대로 하면 안 된다고 말할 수 있겠는가?

민주노조운동의 생명은 자주성이다윤석열정부가 노동조합 통제와 탄압의 수단으로 내민 회계공시를 조삼모사식으로 수용하는 것은 조합원에 대한 기만이자 민주노조의 자주성을 팽개치는 것이기도 하다세액 공제라는 단기적 이익을 지키기 위해 부당한 요구에 굴하는 대신노동자계급 전체의 이익을 위해서민주노조의 자주성을 사수하기 위해서 세액공제와 연계한 회계공시를 거부해야 했다.

10/24 민주노총의 결정은 철회되어야 한다민주노총으로 조직된 노동자계급이 세액공제라는 장애물에 걸려 넘어지는 나약한 조직이 아님을 증명해야 한다민주노총 중집의 회계공시 거부 투쟁 선언을 촉구한다.

노동해방을 위한 좌파할동가 전국결집과 현장실천 사회변혁 노동자전선은 이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며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회계공시결정을 철회하고 민주노조의 자주성을 지켜 윤석열 정권퇴진투쟁에 일보 후퇴도 없이 투쟁해 나갈 것이다.

 2023년 10월 26

노동해방을 위한 좌파할동가 전국결집 
현장실천 사회변혁 노동자전선

댓글 없음:

댓글 쓰기

[노동자교양예술] 선택적 친화력 – 1809년 괴테의 선택적 친화력 vs 2024년 진보당의 선택적 친화력

한아석 2024 년 총선에서 진보당 ( 그리고 민주노총의 전국회의 정파 ) 은 민주당이 주도하는 위성정당에 들어갔다 .  진보당이 보수 양당들과는 선거 협력을 하지 않는다는 민주노총의 총선 방침을 어기면서까지 국회의원 배지를 향해 이전투구처럼 하는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