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12일 화요일

[노동] 정규직-비정규직의 단결 투쟁으로 살길 찾자!

[노동]

정규직-비정규직의 단결 투쟁으로 살길 찾자!

 

주훈 (전국민주연합노동조합)

부자감세에 따른 세수가 줄었다모두가 아는 사실이다경기침체에 따른 소득이 줄어든 원인도 무시할 수 없겠으나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부자감세다나라 재정이 줄어 이에 따른 연쇄 피해가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여러 피해 가운데 필자가 이야기 하고 싶은 분야는 지자체다.

한국은 243개 지자체가 있다지자체마다 재정은 다르기에 국가는 지방교부세를 통해 필요하지만부족한 지자체 재원을 지원한다그래야 모든 지자체의 주민들이 그나마 형평성 있는 보편적 행정서비스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가령 재정문제로 마땅히 제공받아야 할 보건의료사회복지 행정서비스가 지역에 따라 심각한 불평등불균형이 발생해서는 안 된다따라서 지자체 재정자립도는 천차만별이지만 나라에서 교부하는 지방교부세를 통해 균형을 맞추고자 한다.

이 지방교부세는 나라 재정과 직접적으로 연동되어 있다나라 재정에 일정 비율을 곱하여 재정부족분을 지자체에 교부하는 식이다계산식에 따라 일정비율은 거의 변동하지 않는바따라서 나라재정의 크기에 따라 지방교부세의 증감은 직결될 수밖에 없다.

이번 부자감세를 통해 나라재정이 크게 축소되었다연동하여 지자체에 교부되는 금액이 대폭 삭감되었다재정자립도가 충분한 몇 군데 지자체 제외하고 거의 모든 지자체의 재정이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자연스레 사업비를 줄이느니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느니 벌써 아우성친다.

문제는 인력감축에 따른 위탁 증가노동강도 증가위험성 증가 부분이다노조는 지자체 외 지방의회를 만나며 인력과 임금보건의료사회복지 분야의 예산삭감은 절대 없어야 한다고 주장했다보는 앞에 대고는 그렇게 하지 않겠다.”고 이야기하지만 현실은 다르다정년퇴직 등으로 발생하는 자연감소 공백 인원을 충원하지 않는 지자체가 급속도로 늘고 있다가령 하수 준설 업무의 경우 위험성 노출이 많은 노동이다그런데 기존 12명이 하던 일을 현재 6명이 하는 지자체도 있다안전관리를 담당할 노동자조차 두지 못하고 일하는 경우가 발생한다직영으로 관리하던 업무를 다시 위탁으로 넘기는 지자체도 생기고 있다위탁운영 하는 사회복지보건돌봄서비스의 인원도 대폭 줄이는 지자체도 생기고 있다.

인력의 공백을 고용이 불안정한 기간제시간선택제임기제 노동자로 채우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전 지역에서 고용임금안전과 처우에 직접적 타격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그나마 노조가 있는 경우일정정도 방어하지만노조가 없거나유명무실한 경우현실은 더 비참할 것이다이는 정규직비정규직을 가리지 않는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연대와 단결투쟁이 절실하다당면하여 윤석열을 몰아내야 한다노동자는특히 민주노조의 조합원들은 윤석열 퇴진의 구호에 故 양회동 열사의 피 값이 새겨있다는 것을 명심하자. <심판>의 구호는 양회동 열사의 목숨으로 <퇴진>으로 변경되었다단결 투쟁하자정규직비정규직의 강력한 연대단결투쟁을 정세가 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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